코오롱그룹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빵집 프랜차이즈 사업 정리에 착수했다.
코오롱은 이웅열 회장이 보유한 스위트밀 지분 19.97%(139만8천주)를 이 그룹이 운영하는 비영리 장학재단인 꽃과어린왕자재단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스위트밀은 빵집 프랜차이즈인 '비어드파파'를 운영 중이다. 최대 주주는 57.14%(400만주)의 지분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이며 22.89%의 지분을 가진 일본업체 무기노호가 2대 주주다. 비어드파파는 매출 규모가 작은데다 백화점 내의 소규모 점포로 운영돼 재벌 빵집 논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평가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골목상권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것"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도 점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