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부도설 나돌던 지앤알 이틀 연속 상한가… 왜?

황우석 사단 핵심인물 주광선씨 새 이사선임 후보로 등재

최근 부도설에 시달리던 지앤알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배경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앤알은 3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지난 달 30일 이후 2거래일 연속째상한가 기록이다. 지앤알은 지난 달 중순이후 지속적으로 부도설에 휩싸여 왔다. 지난 달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부도설과 관련 조회공시만 2번 요구받았다. 지앤알은 이때마다 부인 답변을 공시했다. 지난 달 17일 지앤알은 부도설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2010년 12월 15일 광주은행 삼각지점(17억8,700만원) 및 신한은행 광산금융센터(7억원)에 지급제시된 당좌수표 24억8,7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하였으나, 2010년 12월 16일 결제금액 전액을 입금하여 결제 완료하였으며, 은행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2월24일에도 부도설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광주은행 삼각지점에서 발행되어 2010년 12월 23일 신한은행 강남대기업금융센터점에 지급제시된 전자어음 7,479만4,522원이 결제되지 못하여 1차부도(2회차) 처리되었으나, 2010년 12월 24일 오전 결제금액 전액을 입금하여 결제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부도설에 휩싸였던 지앤알이 이틀연속 상한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달 30일 주주총회소집결의 정정신고를 통해 주광선씨를 임기 3년의 새로 선임될 이사후보에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주씨는 황우석 사단의 핵심인물로, 줄기세포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72년생인 주씨는 최근까지 KMSI를 통해 우리들제약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의 중심인물이기도 하다. 주씨는 현재 트루이노비즈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주씨와 함께 사외이사 선임 후보에 오른 한동균 DK성형외과 원장도 황 박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앤알에 황우석 박사의 지인들이 포진한 것을 놓고, 황 박사의 증시입성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상한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씨의 이사선임 여부 등은 내달 14일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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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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