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63세에 은퇴하고 싶은데…

실제 퇴직시점은 57세 예상<br>노후생활비 월 24만원 부족<br>현대경제硏 '고령화사회 국민인식'


우리나라 국민이 은퇴를 바라는 연령은 63세인데 실제 은퇴시점은 6년 빠른 57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비로는 월 180만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156만원만 준비돼 24만원 정도 부족했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과 대응'에 따르면 우리 국민 원하는 희망은퇴시점은 65~70세가 43.4%로 가장 많고 ▲60∼65세 39.8% ▲70세 이상 9.8% ▲55∼60세 6.0% ▲55세 미만 1.0% 순이다. 하지만 노동현실을 감안한 예상은퇴시점은 55~60세가 34.8%였고 이어 ▲60∼65세 33.1% ▲50∼55세 19.5% ▲65세 이상 8.9% ▲50세 미만 3.6%다. 희망은퇴시점의 평균연령은 63세, 예상은퇴시점은 58세로 노후에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기간이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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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노후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부족했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151만~200만원이 31.5%로 가장 많았지만 노후 예상수입액은 51만∼100만원 33.6%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후의 주요 수입원은 개인연금이 39.6%로 1위였고 ▲국민연금 25.3% ▲예ㆍ적금 14.6% ▲부동산 수익 10.7%가 뒤를 이었다. 노후를 위해 현재 모으는 돈은 20만~50만원이 30.6%로 평균 약 30만원이었다.

최근 60세 정년연장법안이 자신에게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57.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청년실업을 걱정하는 20대(71.5%)와 30대(61.9%)가 중장년층보다 정년연장에 더 긍정적이었다는 점이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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