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 대규모 조직개편설

금감원 대규모 조직개편설李신임금감위장 과거스타일 감안 이근영(李瑾榮)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의 취임 이후 금감원에 적지 않은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전임 이용근(李容根) 위원장의 「낙마」가 정제되지 않은 감독당국자들의 발언에 따른 정책혼선과 이를 뒷받침하는 홍보부족에 기인한 측면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돼왔기 때문. 여기에 전임 李위원장 재임 막바지 간부회의에서도 금감원 내부의 조직이완에 대해 강도 높은 질책과 문책인사 언급까지 있었던데다 신임 李위원장이 기관장 시절에 과감한 조직개편을 추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 『신임 李위원장이 전임 李위원장 시절 감독당국의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금감위(원)의 조직구성(문제점)과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특히 『조직개편을 시도할 경우 주로 정책시스템을 체계화시키는 데 우선 비중을 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뒤뜸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李위원장이 취임 후 조직에 과감히 손을 대는 스타일로 알려져 간부급 인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李위원장은 과거 산은 총재 취임(98년 4월) 후 업무파악과 함께 곧바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6월께 조직을 바꾸었으며 한투 사장 취임 후에도 부와 과로 돼 있던 조직을 미국 GE사를 모델로 팀제로 과감히 바꾼 바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전임 李위원장이 이미 지난 7월 일부 간부들에 대한 문책인사를 경고한 점을 떠올려야 할 것』이라며 『조직개편이 이뤄질 경우 연공서열이나 감독원 통합전 옛 4개 감독기관 인사를 화학적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이 선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독원 내부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께 적지 않은 조직·인사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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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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