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237-8의 강구항(대표 심상규·沈相奎)은 심사장이 고향인강구항에서 운영하는 죽도유통 소속 5톤급 어선 화성호를 비롯, 고향 친지들이 잡아올린 대게를 실어와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별미집이다. 특히 대게 가운데서도 가장 속살이 많고 맛좋은 「박달게」를 매주 500마리씩 선별하여 산 채로 가져오므로 맛과 신선도가 그저그만이다.영덕대게는 해마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금어기,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이다. 따라서 요즘이 통통하게 살이 잘오른 대게의 제맛을 보기에 가장 좋은 때다. 대게란 「큰」게란 뜻이 아니라 다리마디가 「대나무」처럼 굵고 크게 쭉 뻗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예부터 영덕 강구항과 축산항 근해에서 잡히는 것이 맛과 육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이름났다.
심사장은 『대게는 칼슘·인·철분 등을 많이 함유한 무공해 자연식품으로서 환자나 노약자의 영양식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최고급』이라면서, 『대게를 찌는데는 약30분이 걸리는데, 20~ 25분간 찐 다음 5~ 10분쯤 뜸을 들인뒤 충분히 식혀야 살이 한결 쫀득쫀득하고 껍질에서도 잘 떨어진다』고 한다.
강구항에서는 길이 80CM, 무게 1KG짜리 영덕대게 한마리 12만원. 크기와 무게에 따라 3만~ 15만원짜리까지 있다. 대게를 쪄내는 동안 멸치·전어·도다리·쥐치·놀래미·방어·가자미·문어등 자연산 활어회를 먹고, 게찜을 먹은 뒤에는 대게장에 따끈한 밥을 비벼먹으면 미식가가 따로 없을 것이다.
강구항에서는 대게찜·탕 외에 또다른 별미인 털게요리를 비롯하여 고등어된장국·갈치조림·영덕물회·은어구이·과메기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서울지역에서는 무료택배로 선물용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 (02)518-6081
황원갑기자WGHWA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