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신기계공업(EM마크업체 탐방)

◎발전소용 해수여과설비 기술력 탁월/고리·영광원전에 납품… 기은서 유망기업 선정 일신기계공업(대표 이영섭)는 해수여과설비와 수처리설비, 광산기계 등을 전문생산하는 업체다.  인천광역시 목재공단내에 본사와 제1공장을 두고 있으며 경기도 김포군 대곳면에 대지 7천평 건평 4천평의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신기계가 EM마크를 획득한 해수여과설비는 발전소의 냉각계통에 들어가는 물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장치다.  해수여과설비는 발전소에 물을 공급한다. 발전소에 공급하는 물은 초당 수만톤에 달하기 때문에 여과설비라 하더라도 덩치가 매우 크다. 높이가 수십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  해수여과설비는 큰 부유물을 걸러내는 바스크린과 중간부분에 지름 1센티미터까지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트래블링밴드스크린이 있다.  크래블링밴드스크린은 체인에 연결돼 서서히 회전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체인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체인상태를 측정, 인장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일신기계는 체인을 감아올리는 상부스프라켓에 스프링을 설치해 체인이 늘어나는 만큼 당기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정한 인장강도를 유지, 느슨해진 체인이 다른장치에 걸려 가동중지되는 것을 크게 줄였다.  일신기계는 이장치의 품질을 인정받아 고리원전 1·2호기와 영광원전 1·2호기에 설치했다.  일신기계는 지난 80년 설립, 배터리카, 해머, 체인컨베이어 등 광산기계를 주로 제작, 성장해왔다.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광산기계 비중을 줄이고 해수여과설비와 수처리설비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95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기술개발시범기업과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일신기계는 종업원 70명에 올해 매출 1백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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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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