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異업종간 공동마케팅 바람 가속

홍보효과·비용절감에 자동차·백화점등 확산서로 다른 업종간 마케팅 제휴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달말까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중 1만3명을 추첨, 삼성 디지털캠코더와 MP3 플레이어ㆍDVD플레이어 등 다양한 경품과 함께 다음달 4일 한ㆍ폴란드 축구경기 응원콘서트 참관티켓을 제공하는 '투톱(Two Top) 페스티벌'을 개최중이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광고판이 등장하는 영화 '스파이더맨'을 제작한 미국 컬럼비아사 마케팅팀과 협의, 자사 PC인 매직스테이션Q 광고에 스파이더맨 영화장면을 내보내고 자사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시사회 초대장을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와 양사 고가 브랜드인 '뉴 그랜저XG'와 디지털TV '파브' 판매를 늘리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LG전자는 김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라면이라는 점에 착안, 자사 김치냉장고인 '1124' 홍보를 위해 라면업계 1위인 농심과 공동 마케팅을 펴고 있다. LG전자는 농심이 주관하는 이벤트에 1124를 경품제공 방식으로 협찬하고, 농심은 라면포장지에 1124 제품사진과 로고를 인쇄해 김치냉장고를 대신 홍보해 주고 있다. 대우자동차와 롯데백화점은 신차인 칼로스 출시를 기념,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6개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칼로스 20대를 경품으로 내걸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인터넷 업체인 야후코리아와의 인터넷 통합 마케팅 서비스(FMO) 사업을 통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준중형 승용차 SM3의 공동마케팅을 계획중이다. 삼성전자 마케팅 관계자는 "워낙 다양한 기법이 등장하다 보니 기존 마케팅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며 "공동마케팅을 펴면 고객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홍보효과와 비용절감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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