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올 한해동안 3조원 이상의 로또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예산처와 총리실 산하 복권기금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3,3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 3조8,031억원에 비해 4,667억원 줄어든 규모다. 로또복권 판매액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지난 8월 사행심 완화차원에서 복권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복권기금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복권가격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액이 3조원이 넘게 나온 것은 복권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로또복권의 인기는 크게 줄지 않아 판매액이 2조9,7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로또 판매수익금 1조2,800억원 중 60%가량은 서민임대주택 건설에 쓰였으며 나머지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등에 지원됐다.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복권 예상 수익금(1조625억원)의 65%(4,834억원)를 국민임대주택 사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수익금 35%는 소외계층과 국가유공자 지원, 문예진흥 및 문화유산 보전 등에 골고루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로또복권 1등 최고 당첨금은 145억원으로, 지난 6월26일(82회) 서울 송파구 방이동 국민은행 올림픽 아파트지점에서 탄생했다. 로또 1위 당첨번호로 가장 많이 등장한 행운의 숫자는 ‘24’ ‘3’번으로 총 12번이 나왔으며, 그 뒤를 이어 ‘15’ ‘17’ ‘29’번이 11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