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정부 출범 이후 남북긴장이 계속 돼 왔지만 우리 군의 빈틈없는 대비태세와 강력한 한미연합 전력이 있었기에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후방 각지에서 항상 묵묵히 국가소임을 다하고 있는 각군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와 함께 강력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스캐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과 주한 미군 장병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광복으로부터 7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이 땅에는 분단의 상처와 고통이 남아 있다”며 “우리한테는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광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방위역량으로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바탕 위에서만이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 동안 군이 우리 안보를 위해 헌신해 왔을 뿐만 아니라 리비아, 예멘 등지에서도 우리 국민의 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했고 에볼라 긴급구호는 물론 메르스 대응과정에서도 군의 인력, 의료인력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많은 장병들이 가뭄극복 지원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도 직접 확인했다”며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군과 지휘관의 여러분의 노고에 국민 모두가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군이 진행하고 있는 병영문화혁신과 일련의 쇄신 작업도 지휘관 여러분의 노력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군이 흔들리고 여러 가지 비리와 쇄신문제가 있다면 나라가 흔들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