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것을 선포했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이어 "괴뢰 역적패당은 유엔의 반공화국 제재를 실현시켜보려고 악을 쓰며 동분서주했다"며 "동족대결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와 마주앉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후 우리 정부를 향해 제재에 동참하지 말라고 직접 요구한 것은 선박 검색 등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들은 더 이상 비핵화 대화가 없을 것이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조평통은 "미국과 함께 반공화국 핵ㆍ미사일 소동에 더욱더 엄중히 매달리는 조건에서 앞으로 북남 사이에 더 이상 비핵화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 "1992년 채택된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완전 백지화, 전면 무효화를 선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등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의 개인 4명과 기업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