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24억원을 순매수, 지난해 9월9일 6,340억원을 사들인 이후 가장 많이 주식을 샀다. 앞서 올해 연중 최대치는 지난 1월17일 기록한 3,277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기관과 개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기관은 1,740억원, 개인은 1,982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분기 실적전망 상향 조정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이상 급등한 점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11월 이후 24거래일 동안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IT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주가지수 1,300포인트 시대’의 숨은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