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인 기관의 매도폭 확대 속에 1,98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날 보다 0.33% 하락한 1,978.2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달러 강세와 유가 급락의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하락은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1% 이상 급락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60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하락 폭이 둔화되며 현재 1,970선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2,244억원, 외국인이 1,3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3,65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19%), 음식료(-1.95%), 금융(1.89%), 유통(-1.87%), 통신(-1.12%) 등을 비롯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89%), 운송장비(0.61%), 운수창고(1.50%) 등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가 3.03%, 현대차(005380)가 2.02%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59%, 한국전력은 0.91% 내리고 있다. 이 밖에 제일모직(028260)(-3.33%)과 삼성SDS(-7.35%) 등도 대주주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0.21% 하락한 620.6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 다음카카오(-2.96%), 컴투스(-1.45%), CJ E&M(-2.34%) 등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원85전 오른 1,129원45전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