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K증권은 필코전자의 성장성과 기존 제품의 높은 시장점유율 등을 감안할 때 주가상승여력이 뛰어나 적정주가는 2만3,500원, 이미 발행된 해외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후 적정주가는 2만2,000원으로 분석했다. 현재 필코전자의 주가는 1만3,000원대에 머물고 있다.필코전자는 지난 74년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설립한 필립스전자코리아로 출발했으며 94년 현재의 경영진이 인수해 필코전자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필름콘덴서와 메탈필름저항기 전문생산업체로 성장해 지난해까지 연평균 29%씩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칩인덕터(MCI), 칩적층형트랜스포머(MCT)개발에 성공해 시판에 들어갔고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콘덴서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
또 새 밀레니엄시대의 주력제품으로 KETI와 IMT-2000단말기의 라디오파(RADIO FREQUENCY·RF)모듈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의 신규사업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필코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불과 1%증가한 510억원, 순이익은 15%늘어난 110억원이지만 내년에는 신규사업의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은 1,174억원, 순이익은 18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