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업원 1인당 순익 73% 급증

496개 상장사 조사,매출은 17% 늘어

종업원 1인당 순익 73% 급증 496개 상장사 조사,매출은 17% 늘어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과 이익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이 경기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해 고용은 제자리 걸음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496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3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1% 늘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00만원, 3,400만원으로 55.98%, 73.27%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전체 종업원수는 75만4,1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만7,655명)에 비해 고작 0.87% 증가에 그쳐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하반기 경기 하강을 우려해 고용을 거의 늘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큰 회사는 SK가스로 42억3,700만원을 기록했고 E1(37억4,000만원), LG상사(36억9,200만원)순으로 에너지 관련업체들이 1, 2위를 차지했다. 1인당 매출액 증가율로는 세양선박과 대한해운이 각각 1,282%, 1,266%의 높은 증가율로 해운업체끼리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1인당 매출액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대한해운은 1인당 영업이익에서도 4억8,8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SK텔레콤(2억7,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SK그룹 상장사들이 1인당 매출액 11억2,000만원, 영업이익 1억4,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SK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주로 에너지,통신 등 인력보다 장치 기여도가 높은 분야에 포진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인당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SK그룹이 9.15%에 그친 반면, 항공ㆍ해운 등주력업종이 호황을 누린 한진그룹이 223.39%로 가장 높았고 삼성그룹이 161.8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종업원수에서는 삼성전자가 5만8,964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5만2,630명), KT(3만7,751명) 순이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8-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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