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말련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더」/실리콘밸리화 ‘눈앞’

◎미 선·MS 등 첨단업체 입주 잇따라/10년간 면세 등 각종 우대조치 영향【콸라룸푸르 UPI­DJ=연합 특약】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말레이시아 제2공항인 세팡에 이르기까지 길이 50m, 폭 15m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첨단 정보기술산업단지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더」에 미국 컴퓨터업체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인터넷 언어인 자바로 유명한 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는 말레이시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향상시키기위해 자바언어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센터를 올 연말까지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더에 입주하는 첫 외국업체가 됐다. 선의 라메시 나바 말레이시아 담당이사는 소프트웨어센터가 미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는 본부와 직접 연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으나 현지 투자액과 종업원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선의 이번 말레이시아 소프트웨어 센터 설립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해외진출이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미마이크로소프트도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더에 진출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보기술산업단지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 디벨로프먼트사는 단지내 첨단기업유치를 위해 다른 외국첨단기업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산업구조를 기존 제조업에서 첨단정보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위해 이번 산업단지 건설을 99년 완공목표로 추진해왔으며 단지내 외국기업유치를 위해 10년간 소득세 면제, 관련장비구입시 세금면제, 연구개발자금 지원 등 각종 우대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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