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컴퍼니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라`
지난해를 해외사업의 원년으로 공포한 LG CNS(대표 정병철)는 올해 들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중국 등지에서 굳건히 발판을 다지고 있다.
LGCNS는 기존에는 미국 EDS사와의 합작계약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았으나 지난해 EDS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진출에 급피치를 올리며 글로벌컴퍼니로 도약하는 장기적 비전 실현에 비중을 두고 있다.
LG CNS의 주요 해외 시장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특히 공공ㆍ제조산업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정보화 사례를 해외에 수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베이징 단독법인을 시작으로 광저우(廣州)렴時?天津)려惻?濟南)에 합작법인을 차례로 설립해 중국 SI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2000년 말부터 필리핀 등기부 전산화사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프로톤 사의 차량개발아웃소싱 사업, 1,4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영상쇼시스템, 싱가포르 e홈사업 등 크고 작은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CNS는 해외수출의 경우 `공공부문 집중``지속적인 성과``파트너십 강화`등 세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LGCNS측은 우선 필리핀 등기부전산화 사업의 사례처럼 대법원ㆍ특허청ㆍ국세청 등 국내 공공분야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 중국 등지에도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해 있는 관계사의 IT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및 유럽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연내에 미국 법인설립까지 서두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LGCNS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업력 제고와 함께 빠른 현지화 정착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수주한 중국 텐진 경전철 역무자동화 구축사업은 중국 북경법인의 영업참여와 텐진법인의 사업주도, LG CNS 본사와 서울 지하철 RF시스템사업자인 C&C엔터프라이즈와 제휴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LGCNS는 필리핀 등기부 전산화사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차량개발 아웃소싱, 미국 라스베가스 영상쇼시스템 구축, 싱가포르 e홈사업 추진 등을 따내기도 했다.
LGCNS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인 해외 매출 증대보다 고객만족을 통해 글로벌컴퍼니로 도약한다는 장기적인 목표에 해외진출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