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원 직업만족도 추락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은행원들의 사기(士氣)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이상 남자 은행원들의 직업 만족도 하락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정보가 국내 11개 시중은행 300명(남 196명, 여 104명)을 대상으로 「IMF 전후 직업만족도 비교 및 변화행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은행원들의 직업만족도는 지난해 6월 63.33점에서 올 10월에는 57.31점으로 6.02점이 하락했다. 특히 남자 은행원의 하락폭이 9.54에 달 해 은행원 직업에 대한 회의와 불만족이 남자은행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반면 여자행원의 직업만족도는 오히려 0.66이 증가, 흥미를 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젊은 연령층이 3.85점 하락에 그친데 반해 40대이상의 고연령층은 8.86점이나 내려앉아 은행원 생활에 자부심이 강했던 고연령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했다. 은행원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것은 단연 구성원들의 「사기」하락이었다. 은행원들의 사기만족도는 IMF이전 47.64에서 올 10월에는 30.13까지 급락했다. 특히 남자직원(28.27)과 40대이상(28.33)의 사기만족도가 최하수준으로 떨어져 과거 장점이었던 「안정적 직업」이라는 인식이 남자직원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사기만족도」와 함께 은행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외부평가 만족도」에서도 무려 22.73점이나 내려앉아 은행원 스스로가 외부인에게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담당업무나 급여, 복지후생, 근무시간 등에 대한 만족도 등에서는 소폭 낮아지거나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나 이들 요인에 대한 은행원들의 생각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영기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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