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외환·평화銀 13일 통합선언

한빛·외환·평화銀 13일 통합선언 국민·주택 14일 합병발표…노조 내주 총파업 한빛·외환·평화은행이 정부주도의 지주회사에 편입돼 이르면 13일 통합을 공식 선언한다. 또 주택·국민은행은 이르면 14일께 합병을 발표하기로 하고 막판 접촉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우량은행과 지방은행간 결합도 이번주 내에 윤곽을 드러내며 정부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여타 금융권 구도도 이달 안에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그러나 정부와 은행권의 이 같은 통합구도에 은행 노조는 물론 일부 해당은행 임원·간부들까지 공식적으로 반대를 천명하고 나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12일 밤 열린 코메르츠방크 이사회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13일 오전 중 금융지주회사 편입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주도 지주회사에는 외환은행 외에 평화은행이 포함되며 경남·광주은행의 편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택·국민은행도 이르면 14일께 합병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제의로 지난달부터 두 은행간 합병논의가 시작됐다"며 "상당히 깊숙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금명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두 은행이 합병을 협의 중"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은행 합병구도에 대해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노정합의의 성실 이행을 거부하고 강제 합병을 계속 추진하면 다음주 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노조는 또 거국적인 '은행구제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 5개 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금융노조의 이 같은 강경방침에 앞서 지주회사 통합대상인 외환은행은 지난 10일 전국 부서장회의에서 한빛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기로 했으며 임원들도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김경림 행장에게 밝힌 바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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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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