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출 삼성물산·순익 포철 1위/순익 1천억원 이상 13개사

◎전체 규모중 96.8%나 차지기업자산규모가 60억원이상인 국내 외부감사대상 기업 7천3백91개사는 지난 96년 총 7백21조3천1백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2조8천86억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96년 매출액은 95년 외부감사대상법인 6천9백17개사의 매출액 6백15조7천7백억원보다 16.6%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95년의 18조5천5백17억원(5천22개 흑자기업 기준) 보다 5조7천4백31억원(31%)이나 줄어들어 지난해 경기불황이 심화되었음을 나타냈다. 17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국영기업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제외한 외부감사대상 법인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1백5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매출액 총계는 3백69조3백4억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1위 기업은 24조1천3백17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 차지했고 2위는 현대종합상사로 20조5천5백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1위기업은 포항종합제철로 6천2백39억원을 기록했으며 2위는 한국전력으로 5천9백75억원을 기록했다. 95년도에 2조5천억원의 순익을 올려 순이익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96년도에는 1천6백41억원으로 줄어 5위로 밀려났다. 순익규모가 1천억원이 넘는 기업은 13개사, 2조7천4백90억원으로 이들 13개사의 순익이 감사대상 기업 전체 순익의 96.8%를 차지해 국내 경제구조의 대기업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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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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