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외환자유화 앞두고 대응방안 본격착수

4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외환자유화를 앞두고 은행권이 본격적인 대응방안에 나섰다.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외환자유화 추진 방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내부보고서를 통해 7가지의 세부 대응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특히 개인 및 기업의 국내 외환거래가 자유화됨에 따라 국내 외화이체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외화이체 업무와 관련된 수수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은행측은 또 외화예금 전산화 일정과 연계해 외화적금 등 신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해외지점과 연계해 해외동포의 외국환 거래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추진대상 거래는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의 국내재산 반출거래와 비거주자의 국내예금·신탁가입 및 원리금 대외송금 등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신규로 외환업무를 취급하는 제2금융기관의 외화예금과 이에 수반되는 외국환 매매거래를 적극 유치해 나가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다른 선발은행들도 2금융권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으며, 일부 은행들은 이미 외화 관련 신상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 은행 관계자는 『외환 자유화에 따른 시장 선점에 성공할 경우 은행권의 또다른 수익원으로 자리할 수 있다』며 『은행권 대부분이 구체적인 내부 대응방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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