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0.62%(-13.58포인트) 하락한 2,158.9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상당수의 기업들에 1·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2 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발 훈풍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하락마감 했다.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해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5,327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828억원, 기관은 4,323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은행, 금융업, 철강금속, 보험, 운송장비, 통신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제조업, 증권, 화학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 건설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제일모직, 삼성SDS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약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원·엔 환율 약세에도 불구하고 2% 대로 동반 상승마감했다. SK텔레콤 5% 상승한데 이어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민연금의 배당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이슈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데 대한 순환매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지수는 0.25%(1.72포인트) 내린 690.76포인트로 3거래일째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7억원,10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1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소폭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동서, 파라다이스, CJ E&M, 웹젠, SK브로드밴드 등도 강세흐름을 보였다. 반면 바이로메드와 다음카카오는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80원 내린 1,079.4원으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