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8일 한화건설 등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 자료를 좀 더 검토한 뒤 수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한화건설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크지 않고 이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간 단서도 아직 나온 것이 없어 중수부에서 본격 수사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지금까지는 자료를 대강 훑어본 만큼 면밀한 검토를 한 뒤 수사 주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영월지청이 강원랜드 관련 공사비리를 수사하던 중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등의 하청 업체인 대덕공영 회계장부에서 한화건설 등의 비자금 조성 단서를 포착, 계좌추적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