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 마감부도유예협약 폐지 검토소식과 일부 재벌그룹에 대한 자금악화설이 유포되면서 주가지수가 큰폭으로 하락, 7백1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28일 주식시장에서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과 은행, 종금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이 쏟아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2포인트 하락한 7백16·8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7일(7백6·25포인트) 이후 3개월10일만의 최저치다.<관련기사 14·15면>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한화그룹 관계사인 빙그레의 자금악화설로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그동안 자금악화설이 유포됐던 기업들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1백86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3개를 포함, 6백38개나 됐다. 팔자주문이 몰리며 거래량은 8월들어 가장 많은 3천8백만주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증시침체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데다 부도유예협약이 폐지되면 종금사들이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우려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