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SDS·영동고는 벤처기업인의 산실

테헤란 밸리 벤처스타들 '즐비''40명의 사장을 배출한 기업' 은 국내 최대의 시스템 통합(SI)업체인 삼성 SDS에 붙은 타이틀이다. '벤처인의 요람'은 서울 강남 8학군의 영동고교에 붙어있는 이름이다. 두 곳을 그야말로 벤처기업인의 산실이다. ●누가 있나? 삼성SDS출신으로는 인터넷겨매 사이트인 셀피아의 윤용 사장, 유아이앤닷컴의 이성균 사장, 다우기술의 김종환 사장, 네띠앙의 홍윤선 사장, 한국소프트 창업자문의 김동렬 사장등 내로라하는 벤처스타가 즐비하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사장급만 40여명, 일반지구언까지 포함하면 테헤란벨리에만 400여명의 전직사우들이 활동중"이라고 말한다. 셀피아 윤사장은 삼성 SDS에서 마케팅 담당 및 유니플라자 전자상거래 담당과장 등 10년 경력의 SDS맨. 기술부문 출신 동료 3명과 창업을 했다. 이성균 사장은 윤사장과 입사동기며, 김동렬 사장은 SDS컨설팅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다우의 김사장은 정보네트워크센터 담당 전무를 지냈고 네띠앙 홍사장은 95년부터 99년까지 유니텔 사업부의 마케팅 , 프로모션을 맞은 삼성맨이다. 영동고 출신인맥으로는 정보보안분야를 이끌고 있는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사장, 공짜 전화 '다이얼패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새롬기술의 오상수 사장, 의료정보 서비스업체인 메디다스의 김진태 사장,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등 쟁쟁한 스타가 포진하고 있다. ●왜 많은가? 삼성이 벤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삼성 특유의 인재양성제도가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창의력을 강조하는 기업문화가 벤처문화에 맞는다는 것. 특히 삼성 SDS는 업무 자체가 벤처의 핵심인 정보통신 업종이고, 기술을 바탕에 깔고 있는게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영동고는 8학군의 신흥명문으로 재능있는 졸업생이 많고 의지할 선배가 적어 스스로 앞길을 개척해가는 '벤처정신'을 체득했다는 설명이다. ●계획은? 삼성 SDS의 한 관계자는 "퇴직자들의 대부분은 친정에 애정을 갖고 있다. 이들과 유대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벤처에서의 경험은 되돌아오거나 전략적 제휴등에서 회사의 자산이 될수 있다고 설명, 이 회사 출신 벤처인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박현욱 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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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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