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 글로벌 50위 금융사 만들것"

김종준 하나은행장 내정자<br>금융지주 사장엔 최흥식씨

최흥식 사장 내정자

김종준 은행장 내정자

김종준 하나은행장 내정자가 5일 "하나금융의 글로벌 50위 도약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열린 하나금융 경영발전보상위원회 회의에서 은행장으로 내정된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발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금융지주 사장에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하나은행장에 김종준 하나캐피탈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 김정태 회장 내정자와 함께 할 차기 지도부를 완성했다.

당초 행장에는 김승유 현회장이 거론한 '젊은 최고경영자(CEO)론'에 힘입어 50대 초반인 이현주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이나 김병호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이 내정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주사 회장과 사장, 행장이 모두 교체되는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연륜 있는 인물을 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경발위 관계자는 "기존에 거론된 젊은 부행장도 능력이 출중하지만 한국식 조직문화에서는 능력과 함께 연륜도 따져야 한다"며 "조직 안정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감안할 때 시니어리티(연공)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은행을 떠난 지 3년4개월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는 기분"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믿고 맡겨준 경발위 위원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나금융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하나은행이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조언도 듣겠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차기 회장은 "은행의 요직을 두루 거친 김 내정자가 하나캐피탈로 간 후에도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경영능력이 뛰어나고 성격도 원만해 조직융화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