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초점] 국제경제

1. 국내 환율지난주 서울외환시장은 금융권 외채만기 이자수요와 같은 굵직한 수요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유입, 업체들의 네고물량, 그리고 NDF(NON-DELIVERY FORWARDS; 실물의 수도없이 차액만 결제하는 선물환거래)관련 매도물량 등으로 인하여 시장의 상승탄력성이 상쇄되면서 오히려 하락압력을 받는 한편 원화 절상을 저지하려는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주중 5원이 변동하는 좁은 거래범위에서 극도의 안정세를 보였다. 금주 서울외환시장의 수급면에서는 최근 활황세를 보이는 아시아증시의 여파로 국내주식시장에 지난주에 이은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이 예상되며 외국기업의 국내진출로 인한 자본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원천적인 공급우위시장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급우위로 인한 하락압력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당국의 외로운 정책적 매수와의 불가피한 대결이 예상되어 원달러 시장은 큰 움직임없이 좁은 거래 범위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달러·엔이 120엔대를 유지할 경우 원·달러도 1,220원에서 1,22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당국의 환율 관리가 대일 무역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정 원·엔환율 유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엔이 강세를 보인다면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환율 수준도 후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 국제 환율 미국 증시의 다우죤스지수가 10,000을 돌파하고 미국의 실업률이 29년간 최저치인 4.2%를 보이고 일본의 단칸지수가 예상보다 비관적인 결과를 보이면서 달러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유고공화국이 11일의 동방정교 부활절을 앞두고 휴전을 선언하자 유로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미국달러화의 상승이 제한되면서 달러는 엔화에 대하여 120.85, 유로에 대하여 1.0790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금리를 시장의 예상(25BP)보다 높은 50BP를 인하하여 시장을 놀라게 하였고, 미스터 엔이라는 별명을 가진 일본 대장성 에이스케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엔화 절상이 일본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요지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주어 미국달러화를 지지했다. 이번 주에도 부활절 휴일을 끝낸 후 유고 사태와 관련된 국제 정세가 외환시장의 주요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 일부 여론이 유고에 지상군 투입을 주장하는 등 유고사태의 불투명은 투자자로 하여금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해 미국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킬 것이다. 또한 120엔대 이하에서는 어김없이 돌출되는 일본 관리들의 달러화 지지 발언도 달러 강세 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달러·엔은 120.20이 지지되면서 122.40으로 달러 강세를 보이고, 유로는 1.0710과 1.0880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3. 국제 금리 미국 채권 가격은 강세를 보인 한 주였으며, 30년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5.59%에서 5.46%으로 0.13%포인트가 하락했다. 한편 미국주식시장은 지난 주중 4일 동안 10,000선을 돌파하여 마감하는 사상 유례없는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채권 시장을 상대적으로 얇게 만들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3월생산자물가지수(PPI)변동율은 시장의 예상(0.3%)보다 낮은 0.2%의 결과를 보였다. 유로달러 3개월 금리는 5%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금리를 시장의 예상인 25BP보다 높은 50BP를 인하했으며, 이에 보조를 맞춰 영국중앙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금리를 25BP와 50BP를 각각 인하했다. 이번주에는 화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소비자매출(RETAIL SALES)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율의 기준이 되며, 생산자물가지수와는 달리 서비스부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경기 동향과 매우 밀접한 데 시장은 전월 대비 높은 수치를 예상(0.3%)하며 소비자매출 또한 전월 대비 높은 수치를 예상(0.3%)하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의 미국채권시장은 화요일의 지수 발표를 기다리며 전주의 강세 기조와는 달리 조정 국면을 예상하는데 30년 국채 수익률은 5.46%에서 5.56%사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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