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정부 조각 마무리-관료·전문가 약진] 농림축산 이동필

농업정책 한우물… 홍삼 민간 제조·유통 길 터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7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조각을 마무리하는 11개 부처의 장관 내정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농림축산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이동필(58)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30여 년간 학계, 정부부처, 농업 분야 국제기구 등을 두루 경험한 농업경제 전문가다.

이 내정자는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학사, 서울대 대학원 농경제학 석사, 미주리대학교 대학원 농경제학 박사를 마치고 1980년부터 농촌경제연구원에 몸담았다.


농촌 정보화, 농산물 전자상거래, 도농 간 소득 격차, 한약재 유통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였으며 저서 10여권을 펴냈다. 특히 인삼산업 연구를 통해 홍삼 전매제도를 폐지하고 민간인들이 홍삼을 자유롭게 제조ㆍ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1994년부터는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회 실무위원, UN 아태지역 경제사회이사회 CGPRT센터 기술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상근전문위원을 역임하며 외부로 눈을 넓혔다.


농업부문 정책입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2006년부터 농림부 규제심사위원장, 기획재정부 농식품분야 중기재정작업반장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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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1년 제 12대 농촌경제연구원 수장에 올라 국내 농업경제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농업경제가 '21세기판 실학'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연구와 실제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의 한 측근은 "농업에 서비스업을 결합해 융복합화 하는 방향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농업만 갖고는 부족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원장의 지론"이라고 말했다.

일할 때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은 후 결정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부인 이정숙 여사 사이에 2남을 뒀으며 전통주 부활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1955년 경북 의성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서울대 농경제학과 석사 ▲미국 미주리대 농업경제학 박사 ▲1994년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회 실무위원 ▲1996년 UN 아태지역 경제사회이사회 CGPRT센터 기술자문위원 ▲1998년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상근전문위원 ▲2011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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