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9·11 테러 이후 첫 국방비 줄인다

중국의 군사전문가가 중국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의 방중을 앞둔 시점에 제기된 이 같은 주장은 향후 적잖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가 6일 보도했다. 장루밍(姜魯鳴) 중국 국방대학교 국방경제연구센터 주임은 5일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學習時報) 기고에서 중국의 국방예산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4% 수준에서 2.8%까지 배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 지원 부족으로 군의 현대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제12차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군 당국이 예산 확보를 위해 활발한 로비를 전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한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1,000억달러(약 112조4,000억원) 수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SIPRI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217% 늘어났으며, 이는 강대국들 가장 빠른 증가율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