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 사상최대” 지준율인하도 무위

◎기관 관망·일반은 매물 공세 800P대로▷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연 3일 하락, 75일 주가지수 이동평균선과 맞닿으면서 「반등이냐 아니면 8백선 재붕괴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24일 주가지수가 후장한때 75일선과 만나는 8백4포인트선에 접근하자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75일선 하향돌파와 8백선붕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만일 주가지수 8백선이 재차 무너질 경우 지난 8월말과 9월말에 이어 주가지수가 다시 연중최저점인 7백50포인트대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악재와 호재가 상존하고 있지만 악재가 다소 우세한 편이다. 호재로는 지난 21일부터 실시된 근로자주식저축의 실시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거론된다. 이와함께 정부가 금리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지준율을 낮추기로 결정한 것도 호재성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비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상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신용거래잔액이다. 고객예탁금의 증가세는 주춤해지고 있는데 비해 신용물량은 2조9천억원대를 돌파해 전체 한도인 3조2천억원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투자자들의 가수요에 의한 매수세가 한계점에 근접하고 신용만기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또 정부의 금리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다시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있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주의 반등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지수가 75일 이동평균선이나 8백선이 붕괴될 경우 반발매수세에 의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반등하더라도 뚜렷한 주도주가 부상되지 않을 경우 반등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여건인 만큼 소테마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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