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향수에 국산도전장 잇따라

◎태평양 「라네즈 오데 퍼퓸」 에바스 「블루 로즈마인 오데퍼퓸」/나드리 「베르당 오데토일렛」 쥬리아 「빅제이원」 등수입품 일색이던 향수시장에 최근들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최근들어 향수시장은 라이프 스타일이 서구화되고 패션에 민감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팽창하고 있는데 특히 남성들에까지 확대, 시장규모가 국산 5백50억원, 수입품 7백억원등 1천2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태평양은 프랑스 현지법인인 PBS와 공동으로 「라네즈 오데 퍼퓸」을 개발, 수입향수에 정면대응을 선포했다. 특히 라네즈 오데퍼퓸은 국산 향수로는 처음으로 TV CF까지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에바스화장품은 20대초반 여성을 타깃으로한 「블루 로즈마인 오데퍼퓸」을 선보였으며 나드리화장품은 「베르당 퍼퓸」, 「베르당 오데토일렛」을 시판하고 있다. 또 쥬리아화장품은 남녀공용의 유니섹스 오데토일렛 「빅제이원」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남성전용 「보스렌자 오데토일렛」을, 제일제당은 「식물나라 샤워코롱」을 내놓는 등 국내 업체들의 향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밖에 남성향수 개발도 활발해 나드리의 「샤카 오데토일렛」, 라미화장품의 「샤코스 오드토일렛」, 한불화장품의 「오버클래스 아이디 오데토일렛」 등이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향수는 기술적 노하우와 원료부족, 인적 자원부족 등으로 인해 국내 업체들 사이에 미개척 분야로 인식돼 왔으나 자체브랜드 향수의 개발 없이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시장이 향수의 최저등급인 샤워코롱 위주의 불완전한 구조로 돼있으나 앞으로 세계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오데퍼퓸급 이상의 고급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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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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