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차출 논란에 휩싸였던 손흥민(19ㆍ함부르크)이 시즌 3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끝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0이던 전반 12분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동료의 헤딩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뒤 자신의 눈앞으로 오자 여유롭게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7경기 출전 만에 넣은 올 시즌 세 번째 골.
손흥민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2대1 승리) 뒤 출국길에서 아버지 손웅정 씨가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출에 불만을 터뜨리는 바람에 상황이 난처해졌다. 마음 고생이 심했을 손흥민은 그러나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행운의 골을 넣으며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함부르크는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이보 일리세비치의 골로 2대1로 이겼다. 시즌 성적은 2승1무6패. 손흥민은 경기 종료 3분 전 교체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