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중고생이 상반기에만 2만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난의 여파로 대학생들의 미등록 또는 자퇴도 급증했다.
28일 교육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중도 탈락한 중.고생은 모두 2만2천9백98명(중학생 5천5백5명, 고교생 1만7천4백93명)이었으며 이중 남학생이 54.8%였다.
고교생 중에서는 실업계 학생(1만1천8백38명)이 일반계 학생(5천6백55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중도탈락 사유는 ▲가출.비행.장기결석 31.4%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 26.5% ▲가정사정 26% ▲유학.이민 5.2% ▲건강.질병 2.7% 등이었다.
대학생도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 미등록자가 1만1천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7백20명)에 비해 26.9%, 자퇴생은 2만명으로 지난해(1만1천8백31명)보다 69% 각각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초등학생 1명, 중학생 39명, 고교생 60명 등 1백명이었으며 남학생이 43명, 여학생이 57명이었다.
자살 사유는 가정문제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염세비관(22명), 신체결함(7명), 이성관계 및 성적불량(각 6명), 폭력(1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