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제리 인질 사망자 더 늘듯...시신 25구 발견

일본인 9명 처형...영국인 사망자는 모두 6명

알제리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나흘간 발생한 대규모 인질극으로 숨진 사망자가 당초 파악된 23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민영 방송 '엔나하르' 채널은 20일 인질 사태가 벌어진 동남부 인아메나스 천연가스 시설 내부에서 시신 25구가 발견됐다고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제리 공보장관도 "실종된 외국인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사망한 인질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알제리 가스생산 시설 인질사태에서 자국인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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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알제리 정부가 종결을 선언한 이번 사태로 영국인 인질 3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더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인명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일본 정부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일본인 가운데 일부가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스전의 한 목격자는 "일본인 9명이 처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가스전에서 일하는 일본 회사 닛키의 일본인 주재원 10명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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