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환 구글코리아 전략 파트너십 개발 매니저는 지난 4일 대만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플레이에 관한 오해를 해명했다. 민 매니저는 “음란물 같은 선정적인 앱에 한해 먼저 내리고 사후 통보를 한다”며 “그밖에 구글에서 통보 없이 앱을 내리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에서도 앱이 삭제된다는 것은 굉장히 큰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구글의 앱 통제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구글플레이의 파트너와의 관계도 설명했다. 민 매니저는 “구글이 성공시켜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일단 애플리케이션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며 글로벌 성공의 전제조건을 말했다. 그는 “예컨대 구글은 눈사람 만들 때 눈사람을 더 크게 만들어 줄 ‘연탄’ 같은 존재”라며 “개발사들이 공을 들여 만든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잘 배포될 수 있게 하는 게 구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홍콩에서 기프트카드를 런칭하면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를 전면에 노출시켰다”며 국내 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글플레이 ‘추천 앱’의 숨겨진 기준도 밝혔다. 민경환 매니저는 “앱 개발사 자원에 한계가 있다보니 구글이 대신 앱 개선사항에 대해 조언을 한다”며 “이런 것들이 수정되면 구글플레이 내 추천 앱에 선정될 수 있다”고 구글 추천 앱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가이드에 대해 답조차 없는 업체가 3/4가 넘는다”며 “주요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은 곧바로 답이 와 구글 추천 앱에 자주 오른다”며 중소 업체들이 빠른 피드백을 할 경우 기회가 더 생긴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