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홍테크 "중·일 비데시장 영토확장"

유스파 내세워 전략 수출 올 매출 24% 성장 기대<br>미·동유럽 신규 시장 노크


유스파(Uspa) 브랜드로 꾸준히 비데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삼홍테크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중국ㆍ일본 수출을 강화하는 등 영토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지혜(사진) 삼홍테크 사장은 11일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필두로 한국과 일본의 판매 채널을 확장할 전략"이라며 "지난해보다 24% 가량 늘어난 2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시장 1ㆍ4분기 판매 수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상승세"라며 "내달에는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전세계 54개국에 유스파 비데를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시장 점유율은 2위다. 회사 매출액은 2009년 109억원, 2010년 132억원, 2011년 170억원으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권 대표는 "현재 전략적 시장은 한ㆍ중ㆍ일 등 동북아 3개국"이라며 "대표적으로 중국에서는 지난 5월부터 메트로, 미디어마트, 야마다뎅키, B&Q 등 현지 할인점과 가전 전문 양판점 4곳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비데 시장은 일반 비데에서 고급 일체형 비데로 순차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데 반해, 중국은 아직 비데 보급률이 2~3% 수준이지만 곧바로 고급 일체형 비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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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홍테크는 지난해말 중국 지사를 설립했고, 중국 품질인증 기준인 CQC 인증도 받았다. 이와 함께 모기업인 아이에스동서의 토탈바스 브랜드 '이누스(INUS)'와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는 구상이다.

일본 수출과 관련, 이 회사는 주거 전반에 관련된 잡화와 설비,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홈센터'업계를 집중 공략해 수출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삼홍테크는 일본에 연간 5만대의 유스파 비데를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권 대표는 "미국에서도 할인판매점을 통해 유스파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삼홍테크는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 및 대도시 중심의 제품 전시도 전국 시도까지 확장해 소비자 접촉면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오프라인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현재 약 50여개 지점의 대리점을 3배 늘려 150개 지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권 대표는 "내달 출시되는 신상품은 유럽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과 질적 기술 향상을 이룬 제품"이라고 귀띔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소비자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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