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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금단증상 '魔의 2주'를 극복하라

식후 양치질 필수… 술자리 피해야<br>3개월 지나면 성공 확률 높아져


[리빙 앤 조이] 금단증상 '魔의 2주'를 극복하라 식후 양치질 필수… 술자리 피해야3개월 지나면 성공 확률 높아져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 지난해 9월 결혼한 직장인 김용진(32ㆍ가명)씨는 최근 15년간 피워 온 담배를 끊어보려고 고민 중이다. 흡연이 2세 계획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해 시작 시기를 하루하루 미루고 있다. #2 직장인 최모(38)씨는 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곤 하지만 다섯 번 모두 실패했다. 올해에는 꼭 금연에 성공, 부인과 자녀에게 떳떳한 남편과 아빠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무턱대고 의지만으로 끊으려 했던 예년과 달리 최씨는 올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시기별 금연계획도 세워놓았다. 흡연으로 인한 유해성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내려 받아 수 차례 반복해서 보고 있고 금연의 고충을 나누며 힘을 얻기 위해 금연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가입했다. 최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시가 지난 2003년 7월 공공장소와 작업장 내 흡연을 완전히 금지시킨 3년 뒤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심장병 발병률이 41% 줄었다고 한다. 이처럼 흡연은 나의 건강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해 초가 되면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급증한다. 하지만 담배의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해 무턱대고 금연을 시도할 경우 작심삼일로 끝날 확률이 높다. 금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체계적인 금연계획을 세워 성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금연 D데이’를 주변 사람에게 알려라=금연 결심이 섰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금연 시작날짜를 가족이나 친구ㆍ직장동료 등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 그 때까지 흡연량은 하루 10개피 미만으로 줄이고 집에서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금연 D데이 전날 라이터ㆍ재떨이 등 담배와 관련된 생활용품은 모두 버려야 한다. 고급 제품이라도 아까워 하지 말고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금연 시작 후 2주가 최대고비=금연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담배를 끊었을 때 혈액 속의 니코틴 부족으로 나타나는 각종 금단증상들이다. 불안감과 안절부절하는 증상 외에 두통, 근육통, 구역질, 변비나 설사, 손떨림, 식은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연 후 2~4일 동안이 가장 심하며 약 2주간 지속된다. 금연을 시작한 다음날 과일을 많이 먹으면 흡연욕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고 이 기간동안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고 커피ㆍ콜라 등 카페인 음료 대신 전통차를 마시면 좋다.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섭취도 줄인다. 운동도 이 시기에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담배 생각을 없애주고 금연 후 나타나는 체중 증가도 예방해 준다. 단순한 운동보다는 테니스ㆍ스쿼시 등 상대와 경쟁하고 재미를 갖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면 좋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 교수는 “금연 초기에 의식적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금연을 권해 자신의 의지를 독려하고 적극적인 운동과 취미생활로 금연에 따른 상쾌한 기분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주를 지나 3개월 이상 금연을 유지할 경우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의지를 너무 과신하지 말라=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흡연욕구를 감당하기는 힘들다. 의지만으로 힘들다면 몸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와 ‘니코틴 껌’과 같은 금연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보조약물을 사용하면서 흡연하게 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금단증상이 극심할 경우 먹는 약물도 처방받을 수 있다. 약을 사용하기 싫다면 은단ㆍ껌을 씹는다. 담배 생각이 간절해질 때 냉수를 마시거나 크게 심호흡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건소ㆍ동호회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라=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으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고 금연보조약물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직장으로 직접 찾아오는 이동클리닉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인터넷 금연카페 및 동호회 등에 가입해 다른 사람의 성공담이나 실패담을 눈여겨 보는 것도 괜찮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금연하기가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돼 자신감도 얻고 금연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된다. 금연시 좋은 점 출처: 금연나라 홈페이지 -상쾌한 아침을 만날 수 있다. 공기 냄새까지 달라진다. -아침에 일어나 눈꼽도 안 뗀채 담배를 사러가지 않아도 된다. -양치질하면서 헛구역질을 안해도 된다. -흡연 다음날 아침 뻐끈한 가슴과 부어오른 목을 만지면서 후회 안해도 된다. -코를 풀 때 시커면 콧물을 보고 놀라지 않아도 된다. -가래와 잔기침이 사라진다. -기침이 멈추지 않아 괜스레 ‘폐암아냐?’ 하는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된다.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 베란다에서 떨며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된다. -부인과 쇼핑하다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뛰어 내려가 담배를 피우고 오지 않아도 된다. -한 개비 남은 담배를 피우며 사러갈까 말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잠이 안와 담배 한대 피웠는데 더 잠이 안오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출근할 때 라이터ㆍ담배를 안챙겨도 돼 주머니가 가벼워 진다. -담배 든 옷을 잘못 세탁해 엉망이 될 염려를 안해도 된다. -승용차에 놓을 방향제를 사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가족과 장거리 여행시 휴게소를 애타게 찾지 않아도 된다. -영화ㆍ연극 등 공연 관람 중간에 담배 피우러 가지 않아도 된다. -담뱃값 인상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해방시켜줄 수 있다. ▶▶▶ 리빙 앤 조이 관련기사 ◀◀◀ ▶ "먹는 피임약, 유방암·자궁경부암 유발 위험" ▶ '최고 여행지'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外 ▶ 羅州, 맛으로 전하는 천년의 榮華 ▶ 캠프가 너무 비싸다면… '과학관이 있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도서관·박물관들 ▶ 가자! 공부와 놀이가 함께 있는 곳으로 ▶▶▶ 인기 기사 ◀◀◀ ▶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쪽으로 가닥 ▶ 15년간 피운 담배도 끊을 수 있는 화끈한 성공비결 ▶ 도심역세권에 '초미니 뉴타운' 건설 ▶ KT, 임원진등 대폭 물갈이 예고 '초긴장' ▶ 홍준표, 손석희에 쌓인게 많았나 ▶ 상승 행진 대우조선해양 실적도 '굿' ▶ "부동산시장 U턴 가능성" ▶ 한·일 전자업계 생존 건 '진검 승부' ▶ 은행에만 몰린 돈, 실물부문 유입 유도한다 ▶ 사자성어로 본 올 유망 테마주 ▶ "조선주 단기매매가 바람직" ▶ 외국계 증권사, 한국증시 잇단 러브콜 ▶ 신해철 "원준희 짝사랑했다" ▶ 정형돈, 11살 연하 태연과 '우결' 새커플로 ▶ 소녀시대 'Gee' 뮤비 생기발랄 매력 듬뿍 ▶ '속궁합' 무시했다간 신혼여행서 후회막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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