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MW "타깃은 브릭트 … 올 글로벌 판매 200만대 달성"

< BRIKT:브라질·러시아·인도·한국·터키 >

라이트호퍼 회장 기자간담

BMW그룹이 올해 전세계 판매량 200만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2년 100만대를 돌파한 후 불과 12년 만이다.


노버트 라이트호퍼(사진) BMW그룹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BMW 박물관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BMW그룹(BMW·미니·롤스로이스 포함)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196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200만대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BMW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와 유럽 같은 기존 시장이 아닌, 새로 떠오르는 국가들이다. 특히 BMW그룹은 '브릭트(BRIKT·브라질, 러시아, 인도, 한국, 터키)'를 주요 타깃으로 꼽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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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호퍼 회장은 "BMW그룹은 10년 전까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의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BMW그룹의 전체 판매 실적 중 40%는 서유럽과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의 판매량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섰다. 이안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 채널 총괄 사장은 "신흥 국가들 중 일부는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곳도 있지만 곧 다시 일어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MW그룹은 올해 16종의 완전·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시리즈 쿠페를 내놓으면서 완전한 1~7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520d' 같은 인기 모델 이외의 차도 꾸준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5% 늘어난 3만9,397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이날 BMW그룹의 기자회견장에는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i8이 전시돼 있었다. 이 친환경차는 신흥 시장과 함께 BMW그룹이 공을 들이는 또 하나의 축이다. BMW그룹은 지난 1995년 1㎞당 210g이었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133g으로 줄인 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차원의 목표치인 95g까지 낮출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다음달 i3에 이어 하반기에는 i8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두 차종은 각각 BMW 최초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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