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학문경계 넘어 대중화 가속 심리학 관련 책 잇달아 外

학문경계 넘어 대중화 가속 심리학 관련 책 잇달아 ○…학문의 경계를 넘어 대중화하고 있는‘심리학’이 다양한 장르와 접목하면서 대중화ㆍ실용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 듯 심리학 관련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인간관계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호감의 심리학을 주제로 한 ‘호감의 법칙’(그책 펴냄, 1만 2,000원), ‘좋은 부모 콤플렉스’에 빠진 엄마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걷는나무 펴냄, 1만 2,000원), 사람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행동에 숨어있는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심리상식사전’(웅진지식하우스, 1만3,800원), 호감가는 인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표정 심리학’(이매진 펴냄, 1만원), 나와 타인을 위로하는 심리 치유 에세이 ‘나는 위로 받고 싶다’(펼침 펴냄, 1만2,000원), 지친 엄마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힐링맘’(베스트프랜드 펴냄, 1만3,000원) 등이다. 직장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지침을 소개해 히트친 실용 심리학이 부모를 위한 심리 치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은 최근 달라진 추세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의 ‘나는 아이보다…’, 인생상담가 르네 페터슨 트뤼도의 ‘힐링맘’ 등이 여기에 속한다. ‘나는…’는 아이가 해 주고 싶은 모든 것을 해주려 하지만 자녀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우울증에 빠지고 마는 엄마를 위한 책이다. 저자는 아이보다 더 아파하는 엄마들의 대표적인 유형을 소개하고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준다. ‘힐링맘’ 역시 엄마로서 기쁨과 평화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한다. 황석영 소설 ‘강남夢(몽)’ 온라인 연재 ○…소설가 황석영(66) 씨가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 신작 장편소설‘강남夢(몽)’을 9월 1일부터 7개월간 연재한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개밥바라기별’에 이어 인터넷 연재는 두번째다. ‘강남夢’은 몽(夢)자류 소설의 형식을 빌려 강남 형성사를 재구성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여정을 풀어낸 소설로,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1990년대 중반에서 시작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이번 연재를 기념해 연재 기간 네티즌을 대상으로 단편소설을 공모해 매달 시상하는 '인터파크도서 신인 작가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종교·철학 어우러진 '원효학술상' 만들어 ○…종교와 철학이 어우러진 학술상이 만들어진다.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한구,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는 최근 불교사상을 현대화하고 동서양 철학사상과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원효(元曉)학술상’을 제정하고 내년 5월 초대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 수상대상 저술과 논문은 내년 2월까지 접수한다. 원효학술상은 대한불교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총상금 3,000만원 규모로 운영되며 교수, 박사학위 후 강사, 학부~박사과정생의 3개 영역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한구 교수는 “원효(617~686) 대사는 당대의 여러 불교사상을 집대성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한국 불교를 세계화한 선구자적인 인물”이라며 “원효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등은 당나라와 일본 등에 수출돼 당시 지식인 사회에서는 이를 읽지 않고서는 행세할 수 없었다”며 원효학술상 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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