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 해외서 '러브콜'

에콰도르에 수출 이어 이란서 도시건설 의뢰<br>이집트와도 협의 재개


남미의 에콰도르에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이 수출되는 것을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가개발기획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1,980만㎡(1차 개발면적 297만㎡)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지식기반도시'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오는 6월 체결할 계획이다. 또 이란과 이집트도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에 대한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정보통신(IT)ㆍ바이오(BT)ㆍ나노기술(NT) 관련 산업 연구단지 및 대학, 첨단산업, 고부가가치 3차 산업 등이 들어설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 및 마스터플랜 수립, 건설, 시공 등 4단계의 합의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사업의 각 단계와 주요 진행 상황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에콰도르는 경제자유구역이나 경제특구 개발의 전제조건이 될 법제 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구체적인 협약 조건과 내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되면 국내 기업의 해당사업 수주는 물론 해외진출 기회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동의 이란, 아프리카의 이집트 등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모델에 대한 벤치마킹을 원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미 1단계 건설을 마친 테헤란 신공항의 주변 도시건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의뢰한 상태다. 수도 테헤란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신공항 주변에 미디어시티ㆍ인터넷시티ㆍ스포츠시티 등 두바이와 비슷한 개념의 미니신도시를 개발하게 된다. 이란은 이 사업의 액션플랜 수립을 맡아줄 것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도 '자스민 혁명'에 따른 정정 불안으로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 이후 대화가 일시 중단됐지만 최근 들어 협의가 재개됐다. 수도 카이로에서 수에즈 운하 쪽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북서수에즈 경제자유구역에 '코리아 섹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련 법률이 잘 정비돼 있고 세라믹ㆍ정유화학ㆍ철강 등 일부 산업시설이 입주해 있는 이 특구는 전통 제조업 등 2차산업 집적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수에즈 운하와 소카나항이 위치해 있어 유럽대륙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분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해외 국가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을 활용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수익원 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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