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양주시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철거위기 '뉴타운지구공장' 살려냈다<br>빙그레 제2공장 '지금·도농지구'서 제외시켜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산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 뉴타운 개발지구내에 위치한 공장을 철거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지금ㆍ도농뉴타운’에 포함됐던 ㈜빙그레 제2공장에 대해 뉴타운지구에서 최종적으로 제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빙그레 제2공장은 현재 위치에서 그대로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 6월 남양주시 지금ㆍ도농ㆍ가운동 일대 지금ㆍ도농지구에 대한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결정고시를 하면서 빙그레 제2공장 부지를 뉴타운지역에서 배제했다. 아이스크림ㆍ발효유 등을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 제2공장(남양주시 도농동 소재) 부지 1만5,480㎡는 지난 2007년 9월 남양주시 지금ㆍ도농 뉴타운지역에 포함됐다. 빙그레측은 제2공장이 뉴타운지역에 포함됨으로 인해 막대한 영업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며 남양주시 기업지원센터에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아파트단지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 있는 것 자체가 싫은 주민들은 공장부지를 뉴타운지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빙그레 제2공장이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한함은 물론이고 수도권에 대기업이 이전할 수 있는 공장입지가 없는 문제점 등을 고려해 뉴타운지구에서 제외 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남양주시의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결정고시를 하면서 빙그레 제2공장을 뉴타운지구에서 배제 시켰다. 지금·도농지구는 60만541㎡로 오는 2017년까지 상업·산업지역과 주거지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통과하는 이 일대를 행정ㆍ업무ㆍ상업ㆍ주거 기능이 집중된 핵심축(주도심)으로 개발해 수도권 동북부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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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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