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WEF 창립' 슈바프 회장 KAIST서 명예 이학박사

40년간 세계경제포럼 이끌어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겸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77·사진) 박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오는 7일 오전 본교 KI빌딩 퓨전홀에서 이장무 KAIST 이사장, 강성모 총장,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슈밥 회장에게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슈밥 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뛰어난 통찰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40여 년 동안 세계경제포럼을 이끌면서 세계경제발전에 헌신하고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KAIST는 학위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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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밥 회장은 “대한민국은 서구사회가 100여년에 이룩한 근대화를 30년 만에 이룬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KAIST 같은 대학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 역사의 주역인 KAIST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위 수여식에 이어 ‘인류사회에 미치는 파괴적 혁신의 영향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기술발전 및 지정학적 요인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1938년 독일에서 태어난 슈밥 회장은 스위스 프리부르대에서 경제학 박사, 스위스 연방공대에서 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고 제네바대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30여년 간 경영정책학을 가르쳤다. 1971년 유럽경영포럼을 창설해 세계경제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연구하는 모임을 주도했으며 이후 이를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세계경제포럼으로 확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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