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1,6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거래일보다 74.54포인트(-4.43%) 하락한 1,609.02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휴장했지만 유럽증시가 미국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로 지난 2001년 9ㆍ11사태 이후 최악의 폭락사태를 겪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어제에 이어 급락한 것도 코스피 지수 낙폭을 더욱 키웠다.
기관이 8,8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8,417억원 매도 우위로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개인도 1,56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05%)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9.66%), 증권(-7.95%), 건설업(-6.28%), 보험(-6.25%), 운수창고(-6.04%), 화학(-5.45%), 금융업(-4.97%), 음식료품(-4.81%)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세계(0.34%)가 소폭 올랐을 뿐 삼성전자(-4.96%), 포스코(-3.78%), 국민은행(-3.09%), 우리금융(-3.91%), 두산중공업(-10.87%) 등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그간 크게 올랐던 신흥증권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교보증권(-14.32%), 유화증권(-14.05%), 한양증권(-13.93%) 등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폭락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78개 종목만 상승했고 하한가 16종목을 비롯해 764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