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협동조합 경쟁력 강화‘효자’

생산시설 공동이용·하도급 거래 협력 등 장점<BR>‘성공조합’ 벤치마킹 단체수계 폐지 어려움 극복


부산시 녹산국가산업단지내부산중앙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의 협동화사업장(8만4,000여평)에는 53개 조합원사를 포함해 160개 업체가 입주,생산시설 공동이용 및 하도급거래 협력체제 구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협동화사업장에는 최근까지 조합회관과 제1 공동공장, 조선기자재 교육훈련센터, 제2 공동공장 등이 잇달아들어섰다.입주업체들은 제1 공동공장에서 강재 표면처리^도장 공정을, 제2 공동공장에서조선기자재정밀부품공정을수 행함으로써 100억원 가량의 중복투자를피하고, 35억원의 외주가공비를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교육센터를 활용, 기능공을 양성하고 있다. 서종석 이사장은“개별적으로 짓기어려운 시설을 공동출자해 만들어 사용한다는것이가장큰장점”이라며“현재90%의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공동물류센터가 조만간 완공되면 모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와 내수 부진 등 어려운경영환경 속에서도 공동사업을 통해활로를 모색하는 중소업체들이 늘면서 협동조합의 역할이 새삼 조명받고있다. 특히 새해부터 단체수의계약이 완전폐지돼 살 길을 찾으려는 기존 조합의‘성공조합’에 대한 벤치마킹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166개회원사를둔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은 해외 전시회를 통해 업계 위상을 강화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총34회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 총6,694만달러의계약실적과3억8,700만달러의 상담 효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의결과 2003년부터 공구업계의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고, 조합의 위상도 올라갔다. 특히 2006년상반기에는 조합내 20개 회원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전자상거래 업체인 툴앤툴스가 공구류9,500여종, 총 525억원에 대한 조달청공급계약을 따내또한번 주목을끌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473개 회원사) 역시 각종 사업으로 자생력을 갖췄다. 공공구매사업은 으뜸 효자사업으로,대리점 마진없이 원자재를 공급해 업계 선호도가 높다.조합의 김부국 전무는“전시사업 등으로 조합 기반을 안정화하고 관세환급, 원자재에 대한 감세등금형업계의권리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해 왔다”고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급변하는 국내외경제환경에맞춰협동조합의역할을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정부도 예산을 마련해 단체수의계약 폐지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조합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협동조합의 공동사업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협동조합 공동사업 성공사례집을 발간, 전국의 775개 조합에 배포했다.사례집은 원부자재 공동구매^판매,공동물류창고, 협동화단지 조성, 해외전시회 개최, 공동브랜드 등 분야별로국내 11개, 일본 3개등총14개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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