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같은 中펀드라도 수익률은 2배이상 차이

환헤지 여부·주식편입 비중 따라 격차 커

같은 중국 펀드라도 환헤지 및 주식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설정 규모 1,000억원 이상인 중국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53%(16일 기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개별 펀드의 수익률은 환헤지 여부 및 주식편입 비중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23.40)’은 환헤지를 하지 않았고, 비교적 수익률이 우수한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종류A’ 등도 환헤지 비율이 낮았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48.03%)’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51.18%)’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61.40%)’ 등 환헤지 비율이 높은 펀드는 수익률이 저조했다. 또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침체 장세를 반영하듯 주식 비중을 낮게 가져간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다.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는 중국 본토 A주식 쿼터(투자한도액)의 영향으로 주식 비중을 80% 이하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조정으로 모든 펀드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환헤지비율ㆍ주식편입비중 등에 따라 수익률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이러한 펀드별 차이가 향후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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