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판단을 하향조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19일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일본 경제가 “정체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내각부는 지난달 경제보고에서는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내각부가 월례 경제보고에서 경기 판단을 하향조정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경제가 정체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 것은 세계 경제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내각부는 경기 판단을 하향조정한 이유로 엔화 가치의 빠른 상승과 수출 및 생산의 둔화를 들었다.
이어 내각부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주가, 환율 변동으로 인해 일본 경제가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