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시황] 의료정밀·건설 상한가 수준 폭등

국내 증시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5포인트(11.95%) 오른 1,084.72로 거래를 마쳐 단숨에 1,000선을 회복했다. 1,000선이 붕괴된 지 5거래일만이며 이날 상승률(11.95%)은 사상 최대다. 한ㆍ미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유동성 경색 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7% 오른 1,036.83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시작 직후 선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올 들어 15번째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는 등 장 중 내내 호조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 1,66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0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888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전업종이 크게 올랐다. 특히 철강ㆍ금속(14.68%), 의료정밀(14.80%), 건설업(14.28%) 등은 상승 제한폭(15%) 수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10% 이상의 상승을 보인 가운데 의약품(8.95%), 운수창고(9.55%), 통신업(5.28%), 은행(6.81%) 등은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상한가가 속출했다. 포스코(14.85%), 한국전력(14.82%), LG전자(14.90%), 현대중공업(14.96%), LG(15.00%), 신세계(14.95%), LG디스플레이(14.79%) 등이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워크아웃설이 불거진 C&그룹주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등장세에서 소외됐다. 상한가 375개 종목을 포함해 839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락 마감한 종목은 하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해 55개 종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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