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정치연합, 기초연금 마지막 분수령 의총 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5월 1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에 대한 당론 도출을 재시도한다. 이에 따라 이날 의총이 기초연금 문제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8일 의총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는데 실패함에 따라 내달 2일 본회의에 앞서 의총을 다시 소집, 최종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의총에서는 당내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원 전수조사 및 대국민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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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원 전수 조사에서는 이번 국회내 처리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기 위해 의원 전체 의견을 묻고 여론 조사를 실시한 만큼 가부 간의 결론이 나올 것 같다”며 “문제는 반대하는 의원들이 주로 강경파인 상황에서 이들이 과연 의원 전수 조사 결과에 승복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총에서 만에 하나 이번 회기내 처리로 의견을 모았다고 해도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이를 거부할 경우 지도부의 리더십에 치명적 상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지도부는 직권 상정이라는 극단적인 카드까지 행사할 수 있지만 정치적 부담이 뒤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반대로 의총에서도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지도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다짐한 민생법안 협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당의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지도부는 이번 회기 처리에 성공할 경우 체면치레를 할 수 있지만 만약 반대로 당론이 결정나거나 복지위 의원들이 반발할 경우 선거를 앞두고 치명적 상처를 입는다”며 “더욱이 여론조사와 의원 전수 조사까지 꺼내 든 마당에 이번 회기내 처리 반대로 당론이 모아진다면 지방 선거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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