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11~13일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부문별 사업전략 논의…이건희 회장은 불참

삼성전자는 11~13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와 기흥 나노시티에서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11~12일 수원, 13일 기흥에서 각각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선진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대응 방안과 아프리카ㆍ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전략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행사는 최지성 부회장이 총괄하며 이재용 사장이 참석해 큰 틀에서의 전략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마무리하고 11일 처음 출근한 이건희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분야별로 수원에서 진행되는 TVㆍPCㆍ생활가전 등 세트 부문 회의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스마트 3D TV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제고 방안과 애플 등 경쟁사의 견제가 심해지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판매 확대 방안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기흥에서 개최되는 부품 분야 회의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책임자까지 전격적으로 교체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사업을 조기 정상화하는 전략이 주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캐시 카우’이지만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되는 반도체 부문의 대책도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다. 특히 삼성전자가 2ㆍ4분기 연속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상황에서 전략회의가 열리는 만큼, 글로벌 경제 동향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전격적인 경영 전략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 회의는 상ㆍ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것으로, 회사의 전체적인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부별 회의 등도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18일부터 열흘간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도 열고 자사와 글로벌 경쟁업체 제품 간 비교 및 분석 작업도 진행한다. 격년으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이건희 회장이 2009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참석한 만큼 이번 행사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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