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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다음카카오가 전담 기업으로 나서고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하는 이번 센터는 제주도에 문화창조·스마트관광·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26일 제주 벤처마루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원희룡 제주지사,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제주 지역 국회의원과 경제인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제주센터는 대표적 제주 입주 회사인 다음카카오가 전담해서 운영한다. 제주센터는 앞으로 △문화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동아시아 창조허브 구축 △스마트관광 플랫폼 및 창조관광 생태계 조성 △2030년까지 전기차·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 없는 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휴양·소프트웨어·문화 산업을 엮어 미국 샌타모니카 비치나 이탈리아의 베니스 비치와 같은 한국형 '실리콘 비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참여 기업으로 나서 뷰티 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사업도 벌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10월 이를 위한 제2센터를 제주에 설립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제주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 그리드를 사업화해 제주를 세계 최고의 '스마트 관광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고자 출범했다"며 "다음카카오의 소프트웨어·ICT 역량을 기반으로 문화·관광·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 생태계 건설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주혁신센터에서는 관광의 질적 내실화를 위해 스마트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실시간 관광 콘텐츠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