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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를 찾아서] <1> 래미안 퍼스티지·반포 자이

숲·호수 그대로… 자연을 품은 생태 단지<br>래미안 퍼스티지- 조경면적·동간거리 넓어 개방감 극대화<br>반포 자이- 연면적 9,420㎡커뮤니티 시설 '백미'

반포 자이 단지 내부

래미안 퍼스티지 ‘천년나무’

『 어떤 지역을 연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랜드마크 아파트다. 뛰어난 교통여건과 교육환경, 수준 높은 주민 커뮤니티, 최첨단 주거시설 등을 자랑하는 각 지역 아파트시장의 블루칩들이다. 랜드마크 아파트는 특히 가격 상승기에는 가장 먼저 오르고 가격 하락기에는 가장 늦게 내리는 경향이 있어 재테크 측면에서도 투자가치가 높다. 매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탐방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서울 강남의 요지인 서초구 반포동에는 새롭게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아파트 단지 두 곳이 있다. 바로 삼성건설의 ‘래미안 퍼스티지’와 GS건설의 ‘반포 자이’다. 학군ㆍ교통ㆍ생활여건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입지여건에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규모,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춰 저층 주공과 중층 한신아파트촌으로 대표되던 반포 일대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 단지는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답게 공통점도 많지만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두 아파트의 차이점을 들여다본다. ◇도심 속 ‘생태계’ 래미안 퍼스티지=래미안 퍼스티지는 반포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32층 28개 동 2,444가구로 건립된 아파트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26~81평형(분양 면적 기준) 등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래미안 퍼스티지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단지에 그대로 옮겨놓은 조경이다. 흙과 숲ㆍ호수 등으로 이뤄진 단지 생태계를 구성, 조경면적률이 41.6%로 일반 아파트의 33%를 크게 웃돈다. 기존의 주거단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3,976㎡(1,200평) 규모의 인공호수도 조성돼 있다. 호수는 한강의 심층수와 빗물을 활용해 사계절 가동되며 구름처럼 떠 있는 형상의 카페테리아가 설치돼 있다. 경북 고령에서 가져온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한 폭포와 석산 역시 레미안 퍼스티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단지를 배치해 공기의 순환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주변으로는 2,20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폭 2m, 길이 800m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갖췄다. 아파트 단지 지하에 자리잡은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지하에 있지만 외벽을 통유리로 만들어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다. 수영장(길이 20m)과 사우나 시설, 골프연습장, 호텔급 피트니스센터가 갖춰져 있다.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독서실은 남ㆍ여로 구분돼 있으며 어린이 놀이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연회실이 있다. 교통과 편의시설ㆍ교육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아파트 단지를 나서면 지하철 3ㆍ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출구와 바로 연결된다. 5월 말에는 9호선이 개통돼 3개 노선이 아파트 단지 바로 옆을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반포대교를 건너면 강북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여의도에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ㆍ킴스클럽ㆍ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이 많다. 학군 역시 최적이다.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잠원초등학교, 강남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ㆍ신반포중학교, 세화여중ㆍ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다. ◇매머드급 커뮤니티시설 갖춘 반포 자이=반포 자이는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3~29층의 44개 동 3,410가구로 건립한 아파트다. 25~91평형 등 래미안 퍼스티지와 비슷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총 19만9,653㎡의 면적에 3,000여가구가 넘는 강남 최대 매머드급 대단지로 친환경ㆍ웰빙 콘셉트의 조경과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해 지상은 입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단지자체가 거대한 공원을 연상하게 한다. 2만그루의 나무로 꾸며진 조경 사이로 길이 2.4㎞, 폭 4m의 순환 산책로가 놓여 있으며 보행의 편안함을 위해 고무재질로 바닥을 포장했다. 또 한강수를 이용한 친환경 수경 공간을 조성하고 나무와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750m)에는 다슬기가 서식하도록 했다. 입주민의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Xian center)는 이 단지의 백미다. 자이안센터는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9,240㎡(2,800평)로 전국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1층에는 30여개의 러닝머신과 사이클 등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클럽, 남녀 사우나실, 수영장(길이 25m), 에어로빅실, 개인 요가실이 갖춰져 있다. 3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 시설도 마련돼 있다. 또 지상1층에는 입주민들의 여가ㆍ사교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연회장이 있고 2층에는 대형 독서실과 북카페가 마련됐다. 단지 내 상가도 눈에 띈다. 고속터미널 동쪽 맞은편에 있는 중심상가(지하3층~지상5층)는 1만9,146㎡에 달하며 보조상가도 연면적 4,894㎡ 규모다. 교통여건과 단지 인근 편의시설은 기본이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5월 말에는 9호선 사평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경부고속도로ㆍ올림픽대로ㆍ반포대교와 한남대교ㆍ동호대교 등을 통해 서울 강남북과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도 편리하다. 강남터미널지하쇼핑센터는 물론 뉴코아아울렛과 킴스클럽ㆍ신세계백화점ㆍ센트럴시티ㆍ롯데마트 등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전문가에 들어보니… "고속터미널 부지 개발등 미래가치 높아" 두 아파트 단지 모두 현재보다 미래가치가 더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분양당시에는 3.3㎡당 3,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기능을 할 것인 만큼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부동산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 가장 먼저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편리한 주거 및 교육환경과 탄탄한 수요층, 지하철 9호선 개통, 고속터미널 부지 및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개발 등의 호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포 지역은 이미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해 있고 한신1차 등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출퇴근 시간에 단지 주변 교통이 다소 혼잡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 퍼스티지’가 85.95㎡(26평형)이 7억9,000만원, 112.4㎡(34평형)이 11억원, 238㎡(72평형)이 23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반포 자이’는 115.70㎡(35평형)이 11억~13억원, 198.35㎡(60평형)이 27억~28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들은 신규 단지라는 점에서 인근 노후 단지보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2억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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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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